본문 바로가기

logo

메뉴버튼
보도자료

광주 아파트 매매 적신호, 장기 임대주택 청신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인벤테라
댓글 0건 조회 427회 작성일 22-07-18 15:21

본문

광주지역 주택시장의 내림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이어 한국은행의 빅스텝 금리 인상에 따라 광주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셈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가격은 2020년 6월 다섯째 주 이후 106주 만에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두 번째 주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1%로 전주 0.01% 상승한 것에서 0.02% 하락했다.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하던 아파트값이 2년 만에 떨어진 것이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광산구를 제외하고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서구 등 4개 자치구 아파트가 하락 전환했다. 광산구 역시 구축 아파트 위주로 0.01%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 폭은 둔화했다.

이에 따라 7월을 기점으로 광주 아파트 시장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봉선동 포스코더샵 전용 84.32㎡의 경우 지난 4일 6억2000만 원에 거래돼 기존 최고가 8억4500만 원에 비해 2억2500만 원 하락했다. 지난 4월까지 8억3000만 원을 유지하던 이 아파트 매매가격은 불과 3개월 만에 2억 원 넘게 떨어졌다.

포스코더샵 전용 84.32㎥는 2~3월에도 8억4200만원~8억4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3000세대가 넘는 대단위 단지인 화정동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84.97㎡ 역시 종전 최고가 7억9500만 원보다 1억4500만 원 떨어진 6억5000만 원에 7월 거래가 이뤄졌다. 6월 중 7억7000만원에서 한 달만에 1억2000만원이 떨어졌다.

아파트값 하락은 시중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광주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7로 2020년 10월 12일 조사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은 많은 데 비해 사겠다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거래 절벽’ 현상도 두드러진다.

지난 5월 광주 아파트는 2460건이 거래돼 전년 같은 기간 3248건에 비해 24.3% 감소했다. 광주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 2020년 11월 9000건에 비교하면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한국은행으로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퍼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책적 변화가 크지 않다면 올 하반기에는 약보합세나 내림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한 번에 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아 현재 기준금리는 연 2.25%까지 올랐다.

하락 추세에 접어든 신축·구축 아파트 매매와 달리 비교적 저렴한 전세금만 내고 8~10년간 거주하는 장기 임대주택은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5월 말 기준 광주지역에서 시공 중인 임대아파트 6곳 중 8년 전세는 오는 12월 입주예정인 선교지구 IBL 490세대 등 4곳이다. 동구 뉴시티한국아델리음과 서구 농성동 광신프로그레스 등 2곳은 10년 전세 물량이다.

월세, 취득세 등의 부담이 없고 청약통장 등 청약기준과 상관없이 19세 이상이면 청약 가능한 이들 아파트는 입주 때까지 1000만 원 안팎만 있으면 돼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을 위주로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사전예약을 마감한 ‘비테라 인 테라스’의 경우 3년간 동결되는 임대료가 1억9000만 원대에서 2억2000만 원대에 불과해 235세대 모집에 2712명이 신청해 청약률이 11.54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협회 광주전남도회 관계자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꺾인 데다 금리마저 올라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며 “시장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많아 아파트 매매 등의 거래절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